[동영상] 텍사스 교회 총격범, 교인들이 제압

사건 당시의 모습/abc13 뉴스 캡처

예배당서 총쏘자 곧바로 반격…용의자 포함 2명 사망

텍사스주 북부 포트워스 인근의 한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9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트워스 소방서는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함한 3명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지 응급의료기관 메드스타의 마카라 트러스티 대변인은 “사상자 3명 가운데 용의자 등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중태에 빠졌으나 구급대원이 성공적으로 소생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화이트 세틀먼트 소재 웨스트 프리웨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예배를 드리던 도중 발생했다.

J. P. 베빙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교회 신도 두어 명이 총격범을 제압하기 위해 (범인에게) 총으로 반격했다”면서 “신도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위협을 종식시켰다”고 설명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총격범의 공격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는 교회를 비롯한 종교관련 시설에서 신도들이 총기를 소지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예배당은 신성한 곳”이라며 “총격범을 제압하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한 교회 신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매년 미국에서 총격으로 사망하는 이들의 숫자는 3만6000여명에 달한다. 집권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있을 경우에 총기 규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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