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

지구촌 환경 문제는 몇 년 전부터 크게 대두되어 왔죠. 이제는 북극이나 남극처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당장 우리 앞에 닥친 일이 되어버렸고, 북극곰과 해양생물들이 아닌 인간의 목숨마저 위협받고 있어요. 이렇듯 지금은 환경보호와 생활을 접목해야 할 때! 그래서 오늘은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D

 

Toy truck made from drinks cans

뜨고 있는 환경 DIY

요즘엔 버려지는 것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DIY가 인기입니다. 여기서 DIY란 ‘Do It Yourself’의 줄임말로 직접 물건을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쓰임이 다한 헌 제품을 아이디어와 약간의 손재주를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바꾸는 거죠. 보통 버려진 소파 가죽으로 지갑, 필통 등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DIY는 어떤 게 있을까요?

 

첫 번째로, 요즘 플라스틱 빨대 줄이는 실천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스테인리스 빨대, 실리콘 빨대 등 개인 빨대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빨대만 들고 다니기에 찝찝하다면 폐우산으로 빨대 보관함을 만들어봐요. 고장 난 우산의 천과 살을 분리한 다음, 빨대 길이에 맞춰 천을 직사각형으로 잘라줍니다. 자른 천을 장지갑 모양처럼 3등분으로 나눠 접어준 뒤, 접힌 부분을 바느질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산의 잠금장치 부분만 따로 오려서 연결해주면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빨대 보관함 완성!

 

두 번째로, 봄이 코앞이지만 곧 다가올 꽃샘추위를 대비하기 위한 손난로를 만들어볼까요? 발목이 늘어나서 버리려고 했던 수면 양말을 준비합니다. 양말의 앞부분을 기준으로 콩주머니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안에 팥을 넣고 입구를 바느질로 꼼꼼하게 닫아줍니다. 전자레인지에 약 30초~60초가량 돌려주면 따뜻한 팥 손난로 완성! 최대 1시간까지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ticas1206088

업사이클링이란?

쓰임 용도를 다한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일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이를 업사이클이라고 합니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할 때의 ‘UP’과 재활용을 뜻하는 ‘RECYCLE’이 합쳐진 용어로, 1994년 리너 필츠가 처음으로 사용한 개념입니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적용하면서 새 제품으로 재탄생 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이에요. 쓰레기를 원료의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이 없는 데다가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도 줄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원의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업사이클은 환경 문제를 넘어서, 폐자원을 활용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희소성과 창의성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없는 유니크한 패션 소품을 오직 나만이 가진 거죠. 그걸 에코 디자인이라고도 하는데, 이젠 하나의 산업,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되면서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MZ세대에게 업사이클링을 이용한 상품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cm27014090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의 차이점

그렇다면 이때 헷갈리는 개념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리사이클링인데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리사이클링이라는 말을 자주 배웠고, 들어왔습니다. 리사이클링은 재활용을 뜻하며, 수선과 같은 개념으로 제품을 고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거랍니다. 업사이클링은 앞서 말했듯 그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디자인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행동이에요. 즉 리사이클링이 재활용이라면 업사이클링은 ‘새활용’입니다.

 

업사이클링의 브랜드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라이탁’은 옛날부터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기업인데요. 버려지는 방수포, 폐현수막, 폐군복, 폐항공기의 안전벨트 등 독특한 폐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죠. 특히 폐방수천의 원형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똑같은 디자인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징 중의 특징! 한 해에 약 2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서 약 50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하는데, 이는 방수천 200t, 자전거 튜브 7만 5천 개, 자동차 안전벨트 2만 5천 개를 업사이클링한 결과라고 해요. 잘 큰 업사이클 브랜드 하나가 얼마나 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있는 거겠죠? 우리나라에도 업사이클 기업이 많은데요. 버려지는 웨딩드레스를 이용해 가방이나 귀걸이 등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답니다.

 

이제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실천해야 하는 행동이라기보다 아예 내 생활이 되어야 하죠. 만약 이번 주말 쇼핑할 계획이라면 같은 물건이라도 환경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잘 살펴보고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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